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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평 맛집 | ‘원조 양평해장국’ 솔직 후기 본문

양평은 집을 보기 위해 갔다. 오전에 집을 보고 나니 배가 고팠다.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나도 모르게 '양평'하니까 '양평해장국'이 생각났고 원조 양평해장국을 먹어보기로 했다.

음식점 이름에 '원조'가 붙으면 오래된 건물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세련된 인테리어에 당황했다.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1시였다. 그래서인지 들어갔을 땐 창문에 붙어있는 자리만 비어있었다. 하지만 금방 구석자리가 비어서 내가 좋아하는 구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.

남자친구는 내장을 좋아해서 '양선지내장탕'을 주문했다. 나는 우거지해장국을 먹으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"그건 양평해장국이 아니지~"라고 해서 '양선지해장국'을 주문했다. 대신 선지를 싫어해서 빼달라고 요청했다.

반찬은 이렇게 세 가지가 나온다. 마늘쫑무침은 너무 달았고 배추김치는 평범했다. 깍두기는 잘 익어있어서 해장국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. 깍두기만 한번 더 리필했다.

이 음식점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소스가 따로 나오기 때문이다!

간장종지에는 미리 간장이 들어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그 위에 고추절임, 들깨가루, 고추씨기름을 넣었다. 처음에는 소스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참고했지만 결국 내 마음대로 만들었다.

고추절임은 넉넉하게 나오고 나머지 재료는 테이블마다 있다. 내장에 조금 거부감이 있었는데 소스에 찍어 먹으니 괜찮았다. 그래도 시커먼 돌기가 많이 나 있는 '양' 부위는 못 먹겠어서 남자친구에게 주었다.

선지와 양포함 내장의 양은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. 상대적으로 야채는 조금 들어있어 아쉬웠다.

해장국을 먹는데 술을 안 마실 수 없었다. 가볍게 맥주 한 병만 주문했다.

운전하는 남자친구는 아쉽지만 물로 짠-

처음 국물 맛을 보자마자 술을 아직 마시지도 않았는데 해장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. 아주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! 하지만 계속 먹다 보니 좀 자극적으로 느껴졌다.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 느끼하기도 했다. 깍두기가 없었다면 많이 먹기 힘들었을 것이다.

혹시나 다음에 또 오게 되다면 '우거지해장국'을 먹어보고 싶다.
람슐랭 도토리 점수
🌰🌰🌰

-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(화장실은 밖에 위치)
- 일요일 점심시간에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음
- 소스가 건더기와 잘 어울리며 느끼함을 잡아줌
-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! 하지만 기름이 많아 계속 먹으면 느끼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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